여름철 채소 중에는 낯설지만 뛰어난 건강 효능을 가진 보물 같은 채소들이 존재합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줄기상추’입니다. 일반적인 잎 상추가 아닌, 줄기를 주로 먹는 줄기상추는 '염상추' 또는 '고수상추'라고도 불리며, 동남아시아와 중국 요리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국내에서도 최근 건강식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샐러드나 볶음 요리에 활용됩니다.
줄기상추란?
줄기상추는 잎보다 줄기를 길게 키워 수확하는 채소로, 외형은 셀러리와 비슷하고 맛은 부드럽고 아삭하며 은은한 쌉싸름한 맛이 특징입니다. 초여름에서 장마 전까지 가장 연하고 맛있는 상태로 자라며, 껍질을 벗겨 생으로 먹거나 조리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줄기상추의 주요 효능
1. 눈 건강에 도움
줄기상추에는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A가 풍부해, 스마트폰 사용이 잦은 현대인들의 눈 건강에 효과적입니다. 특히 여름철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2. 간 기능 개선 및 해독 작용
줄기상추에는 락투카리움이라는 수면 유도와 진정 작용을 돕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간의 해독 작용을 지원하는 항산화 성분도 다량 함유되어 있어 숙취 해소에도 효과적이라는 민간 요법도 있습니다.
3. 수분 보충과 갈증 해소
여름철 탈수 예방에 중요한 수분 함량이 높고, 칼륨도 풍부해 나트륨 배출을 도와줍니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 갈증을 덜어주는 식품으로 적합합니다.
4. 장 건강 개선과 다이어트 식단에 적합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 예방에 좋고, 포만감도 높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추천됩니다. 줄기의 아삭한 식감은 포만감을 오래 지속시켜줍니다.
줄기상추의 활용법
- 볶음요리: 줄기를 살짝 데쳐 소금, 마늘, 들기름 등으로 간을 맞춰 볶으면 밥반찬으로 제격입니다.
- 샐러드: 생으로 얇게 썰어 샐러드로 먹으면 아삭하고 쌉싸름한 맛이 여름 입맛을 돋웁니다.
- 피클 또는 절임: 식초, 설탕, 소금을 이용한 간단한 절임으로 만들어 냉장고에 두고 꺼내 먹기 좋습니다.
- 죽이나 국에 첨가: 갈아서 죽에 넣거나 된장국 등에 첨가하면 부드럽게 영양을 더할 수 있습니다.
줄기상추 보관법과 주의사항
줄기상추는 껍질이 얇아 금방 마르기 쉬우므로 수확 후 바로 보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문지나 키친타월로 감싼 후 비닐봉지에 넣어 냉장 보관하면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줄기를 사용할 때는 겉껍질을 벗겨야 아삭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살릴 수 있습니다.
결론
줄기상추는 이름은 낯설어도 건강에 유익하고 맛까지 좋은 여름 채소입니다. 생으로 먹어도 좋고, 살짝 볶거나 무쳐도 훌륭한 식단이 되는 줄기상추를 이번 여름 식탁에 한 번 올려보세요. 새로운 채소의 매력을 느끼며, 건강한 여름을 보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